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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 '박영선·우상호' 양강 구도

朴, 보궐선거 출마 위해 사의

경선흥행·정의당과 단일화 숙제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자영업자 영업 중단 보상 보험, 코로나19 시민 안전 보험 도입 등 서울 시민 건강 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권욱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박영선·우상호 양강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 의원은 ‘민주당 정신의 계승자’, 박 장관은 ‘디지털 서울’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박 장관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우 의원보다 한발 늦게 경선에 뛰어든 박 장관은 ‘디지털과 소상공인’을 핵심 가치로 내걸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것이 서울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며 “서울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글로벌 선도 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정통성을 이어온 적자임을 강조하며 친문 등 당내 지지자들에게 구애를 펼치고 있다. 특히 박주민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친문 표심이 우 의원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친문 표심은 그동안 박 장관과 박 의원에게 양분된 측면이 컸다”며 “박 장관이 과거 비문 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이었던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당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우 의원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야권과 비교해 출마자 수가 두 명에 불과하고 국민들의 관심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고려해 경선 흥행을 일으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국민 면접’ 등 파격적인 경선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당장 ‘경선 흥행’과 ‘정의당·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도 단일화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긴 호흡을 갖고 정책적으로 승부하겠다”고 못 박았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이미 지지층이 겹치는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실패해 뼈아픈 패배를 겪은 바 있다. 2010년 5회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당시 노회찬 전 의원과의 단일화 무산으로 오세훈 시장에게 0.6%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득표율은 3.3%였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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