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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허경영의 파격공약 "연애수당 月 20만원 준다"

/연합뉴스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20일 파격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서울 수돗물 원료 청평댐으로 이전 △ 18세부터 150만 원 지급(연애수당) △ 재산세 폐지 △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폐지 △ 결혼부 신설 등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서울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다만 허 대표는 어떤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할지 등을 놓고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서울 수돗물 원료 청평댐으로 이전
허 대표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취수원을 현재 남한강 수계의 팔당댐에서 북한강 수계의 청평댐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발원해 화천, 춘천을 거쳐 내려오는 깨끗한 북한강 수계의 물을 이용하면 시민들이 생수 수준의 특급수를 마실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18세부터 150만 원 지급(연애수당)
허 대표는 18세부터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지급해 부익부 빈익빈을 없애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장 급여는 받지 않을 계획이다. 허 대표는 예상되는 판공비 100억여원도 본인의 재산으로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재산세 폐지
부동산 시장에 서울시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게 허 대표의 방침이다. 철저히 시장의 논리에 맡기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제도를 폐지하고, 토지 공시지가도 더는 올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가 상한선 폐지
서울시민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해 허 대표는 재산세와 자동차 보유세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주택보유세 역시 폐지한다는 입장이다.

결혼부 신설

허 대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부와 여성부를 없애는 대신 결혼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혼자에게 연애수당을 지급하는 동시에, 결혼을 하면 결혼수당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출산하면 출산수당으로 5,000만원 지급하고 자녀가 10살이 될 때까지는 전업 주부수당으로 월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허 대표는 1987년 13대 대선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1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대선, 2007년 17대 대선에 출마했다. 이후 지난해 21대 총선에 국민혁명배당금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고, 득표율 미달로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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