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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비우자 "티팬티 입었나…" BJ 감동란 식당 영상에 네티즌 폭발





유튜브 ‘감동란TV’ 방송화면 캡처


부산의 한 식당 종업원들이 식사 도중 자리를 비운 BJ의 험담을 하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논란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 BJ와 유튜버로 활동하는 BJ감동란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 해운대의 전복죽 식당 사장과 종업원들이 뒷담화를 하고, 항의하자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레전드 과학시간’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1년여 만에 단골 전복죽집을 찾았다는 감동란은 전복회, 전복죽, 미역국 등 11만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하고 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 소통방송을 시작했다.

문제는 생방송 중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감동란이 자리를 비우자 발생했다. 식당 종업원들은 그가 보이지 않자 “바지 입었나, 저런 옷을 어떻게 입고 다니지, 가슴도 만든 가슴이고, 세상에 미친X, 얼굴도 예쁘지 않다, 속옷도 안 입은 것 같다” 등의 험담을 계속했다.

식당 종업원들의 이야기는 실시간 방송을 보던 800여명의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됐다. 댓글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감동란은 녹화된 영상을 돌려봤고, 험담이 자신을 향했다는 것을 확신한 뒤 식당 사장과 종업원에게 항의했다.



감동란은 “전복죽집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먹겠다고 부산까지 왔다”며 “내가 예의 없이 행동을 했나. 의상을 뭘 입고 왔든지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면 안 된다”고 사장에게 말했다.

식당 사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감동란은 시청자들에게 “가게를 홍보해주려고 찾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한다”며 “자영업자 분들 힘들다고 해서 현금을 들고 다니는데 카드로 계산해야겠다”고 말하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는 계산을 하지 말라고도 했으나 그는 “돈을 내고 할 말을 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으로 확산되자 감동란은 자신의 방송 채널을 통해 조작 의혹, 옷차림에 대한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어느 식당이 11만원 벌자고 저런 것을 짜고치냐”고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상 지적에는 “이게 X녀 취급 받을 옷이냐, 그냥 평범한 20대 여성이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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