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를 예약판매 중인 통신3사의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유통계 대세로 떠오른 '라방(라이브 방송)'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퀵 배송', 알뜰폰 요금제와 연계한 프로모션 등이 잇따라 등장했다.
21일 SK텔레콤(017670)은 갤럭시S21 시리즈를 판매하는 비대면 라이브쇼 ‘판매신이 떴다’를 진행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과 유병재·'미선임파서블' 유튜브 채널을라이브쇼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각 모델에 대한 정보와 구매 혜택을 안내할 예정이다. 셀러브리티인 유병재·유규선과 박미선·이봉원 콤비가 팀간 대결을 통해 갤럭시S21 디바이스 정보와 구매 혜택을 알리고, 시청자 투표를 통해 대결하는 예능 요소도 접목한다.
김지형 SK텔레콤 언택트CP장은 “갤럭시S21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라이브쇼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갤럭시 S21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 묶은 ‘꿀조합’ 프로모션을 개시했다. 자급제폰을 구입한 후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간한정 특별할인 요금제와 더불어 사은품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갤럭시 S21 자급제폰 구매 후 유플러스알뜰모바일, 서경방송, 스마텔 등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11개사를 통해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5세대(5G) 데이터 9GB 요금제를 최저 2만2,200원부터, 180GB 요금제는 최저 3만5,750원 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아이폰12 출시 당시 이 같은 프로모션을 실시해 아이폰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유플러스 알뜰폰에 가입하는 고객이 약 4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지난 해 진행한 자급제 아이폰 꿀조합 프로모션을 통해 알뜰폰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며 “이번 갤럭시 S21 출시를 맞아 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과 보다 풍성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KT(030200)는 사전예약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 이틀 전에 미리 기기를 퀵 서비스로 배송해주는 마케팅을 펼쳤다. KT 1시간배송 서비스를 서울 지역에서 선착순으로 운영해 20일 퀵 배달로 갤럭시S21을 배송했다. 기존 KT 이용자는 '1분 주문 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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