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윤서인이 고소한 정철승 변호사 "모욕감 없는 줄 알았는데 놀라…반성 않는다는 것"

웹툰 작가 윤서인씨/연합뉴스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올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선 웹툰 작가 윤서인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정철승 광복회 고문변호사가 “모욕감이란 게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윤씨의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 관련, 고소 계획을 전했던 정 변호사는 이날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씨가 자신을 고소한 것과 관련, “제가 하찮은 자라고 그 사람을 표현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걸 이유로 해서 모욕감을 느꼈다면서 저를 고소했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자기가 그 정도에 모욕감을 느꼈다면 자기가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해서 저지른 행위가 얼마나 큰 모욕감과 분노와 상처를 줬을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하찮은 자라는 지칭은 ‘하찮은 자와 엮여 시간 낭비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주위의 만류를 밝힌 것이고, 나머지 표현도 다른 사람들과 농담 비슷하게 주고 받은 댓글을 찾아 수집한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직접한 얘기가 아닌 걸 모욕죄라고 억지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변호사는 윤씨가 자신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선 “본인의 행위가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 아닐까 싶다”고 상황을 짚고 “이 같은 행동으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이를 통해 돈을 벌거나 지명도를 높이는 일을 10년 가까이 해 온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정 변호사는 이번 논란 관련, ‘글을 짧게 써서 오해를 불렀다’는 윤씨의 해명에 대해서는 “일종의 치고 빠지는 것”이라면서 “여론이 안 좋다 싶으면 살짝 엎드리고 본의가 아니었다는 식으로 얼버무렸다가 또다시 그런 짓을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연합뉴스


더불어 정 변호사는 “고소를 제기한 행위를 통해 본인이 반성한다, 실수였다고 한 말이 거짓이란 것을 본인 스스로 보여줬다”고도 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서 광복회 고문변호사 자격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자료 청구소송과 관련, “광복회원 8,300명이 모두 원고 자격으로 1인당 100만원 정도씩 위자료를 청구하는 내용”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반복되는 역사 왜곡 인식과 표현에 대해선 “일제 강점기로부터 벗어난 지 80년이 다 돼 가는데 과거사 청산은 계속 미뤄져 왔다”면서 “청산해야 할 역사를 그대로 두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이번에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광복회를 대신해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며 “혐의는 모욕·명예훼손·협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정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언급하면서 “오늘 글에서는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자신의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윤서인에 대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다”고도 했다.

윤씨는 이어 “정 변호사와는 3년 전 지하철 임산부석 사건 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면서 “과연 개인적인 원한 없이 오직 정의감과 사명감에서만 이 일을 진행하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윤씨는 “정 변호사는 저에 대해 ‘진지하게 갈아 마셔버리겠다’, ‘금융 사형을 시키겠다’ 등의 험악한 말로 저의 신변을 협박했다”고 상황을 짚고 “지금 정철승 변호사가 저에 대해 하는 말과 제가 하던 말 중 어떤 말이 더 모욕적이고 나쁜 말일까요?”라고 날을 세웠다.

정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습과 신입 변호사들에게 매년 윤서인 사건들을 트레이닝 케이스로 맡겨볼 생각”이라면서 “형사, 민사 등 변호사로서 그자의 비행을 막고 응징할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연구하고 직접 실행하게 해서 지식과 경험도 쌓고”라고 썼다.

여기에 덧붙여 정 변호사는 “그렇게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을 얻게 된 것은 로펌 대표변호사로서는 일종의 행운같은 일”이라며 “그래서 솔직히 고마운 마음도 없지 않다”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