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Knicks Go)가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마사회는 닉스고가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핼런데일비치의 걸프스트림 경마장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총상금 300만 달러·1,800m)에서 1분 47초 9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미국에서 해마다 1월 말에 최고 기량의 경주마들을 초청해 여는 경주로 우승 상금은 174만 달러(약 19억2,000만 원)에 이른다. 출발부터 선두에 나선 닉스고는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산 5세 수말인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해외 우수 씨수말 자원 조기 확보를 위해 고안한 '케이-닉스' 사업의 하나로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8만7,000 달러에 산 경주마다.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해 종마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뒤 국내에 들어와 우수 국산마 생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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