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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조정되나…코로나 감소세, "수도권 제외 2단계 미만 수준"

확진자 접촉 인한 감염, 전체의 44.7%…집단감염은 줄어

"위중증 환자·사망자 줄었지만 고령층 많아 당분간 계속 나올 듯"

지난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 5인 이상 모임 금지조치와 관련된 안내문이 게시돼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며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밑도는 수준까지 감소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주간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4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 264.9명, 충청권 17.4명, 호남권 20.6명, 경북권 24.7명, 경남권 44.9명, 강원 8.9명, 제주 2.7명이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권역별 국내 발생은 모든 권역이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거리두기 2단계 기준 미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따르면 2단계는 최근 1주간 평균 지역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 1.5단계 기준을 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중 1개 이상 충족될 때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따지면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60명 이상, 강원·제주는 20명 이상일 때 2단계 기준에 해당하는데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그보다 적다. 정부는 오는 31일로 종료될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조정할지 주중에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난 1주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2,876명 가운데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는 1,285명으로, 전체의 44.7%에 달했다. 반면, 집단감염 사례는 462명(16.1%)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주 발생한 집단감염은 총 13건이었으며 장소별로 보면 사업장(4건·31%), 다중이용시설(2건·15%), 병원·요양시설(2건·15%), 가족·지인 모임(1건·8%), 종교시설(1건·8%), 기타(3건·23%)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격리 치료 중이거나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은 편이다. 특히 80대 이상인 격리 환자(735명)와 위·중증 환자(67명)가 많아 당분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방대본은 우려했다. 확진자 1명이 다른 몇 명에게 감염을 전파하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소폭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1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82로 직전 1주(1.10∼16) 0.79보다 0.03 더 높다.

한편 방역당국은 인플루엔자(독감) 발생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0일부터 16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2.4명보다 훨씬 적었다. 이는 유행 기준(5.8명)보다도 낮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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