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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미리 가보는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홍콩·뉴질랜드 섬투어

'홍콩의 폐' 란타우·'주윤발 고향' 라마섬

'마오리족 문화' 품은 호키앙가도 매력

도심 벗어나 대자연·원주민과 어울려 힐링

홍콩 라마섬의 풍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여행 안전지대’로 손꼽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슬슬 해외여행 재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 권역)’을 맺은 홍콩과 세계 제1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가 대표적이다. 아직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함이 조금은 가실 듯하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제일 먼저 찾아가 볼 만한 두 나라의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를 소개한다.

옹핑 360 케이블카 뒤로 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 청동대불상.


홍콩이 포스트 코로나 여행으로 추천하는 것은 섬으로 구성된 ‘그랜드 투어’다. 먼저 ‘홍콩의 폐’라고 불리는 란타우는 홍콩의 260여 개 섬들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숲이 풍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란타우 서쪽에 위치한 타이오는 홍콩에 몇 남지 않은 어촌 마을인데, 대나무로 만든 전통 수상 가옥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통총역에서 ‘옹핑 360 케이블카’를 타고 란타우에 들어가면 옹핑 빌리지와 홍콩 영화의 배경으로 종종 등장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대불상을 만나볼 수 있다.

청차우 피쉬볼,


해적들의 섬 청차우도 고층 빌딩이나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든 전통 어촌이다. 매년 수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청차우 빵 축제’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청포차이 동굴은 19세의 유명 해적인 청포차이와 그 부하들이 약탈한 보물을 보관했던 곳으로 고요한 해안가를 감상할 수 있다. 청차우는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어묵 노점상 거리로도 유명한데, 카레 소스에 적셔 먹는 청차우 피쉬볼은 홍콩에서 맛봐야 할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

라마섬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당일 여행 코스다. 홍콩섬에서 페리로 25분이면 도착하는 라마섬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깨끗한 해변에서 평화롭고 느긋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화배우 저우룬파(주윤발)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라마섬은 섬 주민 7,000여 명의 국적이 90여 개국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많은 예술가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용수완에서 소쿠완 항구까지 이르는 산책로 라마섬 패밀리 트레일을 이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는 것도 라마섬을 여행하는 방법이다.



뉴질랜드 북섬 카우리 절벽에 위치한 카우리클리프 골프클럽은 세계적인 명문 골프 코스다.


뉴질랜드에서는 북섬에 위치한 호키앙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지로 주목된다. 호키앙가는 뉴질랜드 북섬을 최초로 발견한 탐험가 마네아 쿠페의 고향이다. 올해 호키앙가의 작은 도시 오포노니에 문을 연 ‘마네아-쿠페의 발자취 센터’에서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1,000년 역사를 배워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쿠페의 후손이 이끄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75분 동안 센터 부지를 둘러보고 프로토콜, 스토리텔링, 와이타(노래), 카라키아(기도), 포위리(환영식) 등 마오리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올해 문을 연 ‘마네아-쿠페의 발자취 센터'에서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우리족의 1000년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호키앙가 항은 탐험가 쿠페의 카누가 처음 땅에 도착한 곳으로 호키앙가 항은 초기 마오리족의 매력적인 역사를 품고 있다. 남쪽에서 호키앙가 지역으로 향하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카우리 나무 타네 마후타의 고향인 와이포우아 숲을 통과한다. 이 숲을 빠져나가자마자 호키앙가 항구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북쪽으로는 거대한 백사장의 모래 언덕을, 남쪽으로는 오마페레와 오포노니의 쌍둥이 해변 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뉴질랜드 북섬 와이포우아 숲에서는 수 천 년 된 카우리 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제공=각국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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