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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SK넥실리스, 말레이에 해외 첫 동박 공장 건설

6,500억 들여 年4.4만톤 동박 생산

정읍공장과 합치면 年10만톤 달해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에 해외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신공장은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SKC(011790)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보르네오섬 북부 코타키나발루에 6,5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4만 4,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3년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머리카락 30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 형태로 최대한 얇고 넓으면서 고르게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현재 가동하고 있는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3만 4,000톤으로 내년까지 5·6공장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가면 SK넥실리스의 전체 동박 생산 능력은 10만 톤 규모로 늘어난다.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5배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40만㎡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정읍공장의 세 배 규모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들여와 ‘RE100’을 완전 이행할 방침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 배출 저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RE100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쓰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캠페인이다. 최근 SK그룹 6개 계열사가 RE100에 가입했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배터리용 동박을 가장 길고 넓게 생산하는 최고의 기술력, 다양한 제품을 고객사 요청대로 생산하는 레시피 기술력에 걸맞은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사진 제공=SK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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