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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보다 먼저 習과 통화한 文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해 첫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 주석 방한 등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후 문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과 직접 통화를 한 것은 시 주석이 처음이다. 이처럼 한미 정상 간 정식 통화 이전에 한중 정상 간 통화가 먼저 이뤄진 것을 두고 중국의 ‘미국 견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2021~2022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경제·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간 양국 관계의 청사진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올해 시 주석 방한 등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중 관계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중 정상 간 통화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성사되기 전에 이뤄졌다. 이날 통화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직후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문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국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우리 정부에 ‘반중 전선’ 동참을 요구하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취임 후 해외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문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 지은 지 나흘 후 당선 축하를 겸한 첫 통화를 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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