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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코로나 수혜'…작년 공업익 4.1%↑

방역 수출·재정투입 확대 호재

공업기업, 6.4조위안 벌어들여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수출용 컨테이너들을 실은 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중국 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업 기업의 총 이익은 6조 4,516억 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지난해 3월 -34.9%까지 떨어졌던 월별 공업 이익 증가율은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나 12월에 20.1%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업 이익 증가율은 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3.3%)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됐다. 당시는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충격과 수요 부진, 비용 상승 등 악재가 겹쳤었다.



반면 지난해는 오히려 중국 기업들에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방역 물자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총 수출은 전년 대비 3.6% 늘어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서 탈피하려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관급 공사가 늘어나고 저금리 정책이 유지되면서 기업들의 이익률은 올라갔다.

다만 올해는 이런 증가율이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1%로 올리는 등 과열이 우려되면서 긴축 전망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류루이 인민대 교수는 “방역 물품 및 생활 용품 추가 수출이 전체 수출의 30%가량 된다고 추정된다”며 “올해는 이런 호조가 재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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