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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해진 개인투자자 투기…美, 게임스탑 134%·AMC 301% 기형적 폭등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등 주요지수 2% 이상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 넘게 빠진 반면 게임스탑과 극장체인 AMC의 주가가 최대 수백퍼센트 폭등하면서 일부 종목의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3.87포인트(2.05%) 하락한 3만30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98.85포인트(2.57%) 내린 3,750.77, 나스닥은 355.47포인트(2.61%) 하락한 1만3,270.60에 마감했다.

2020년 순손실이 11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보잉은 이날 3.97%나 빠졌다. AMD는 매출과 이익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었음에도 6.2% 하락했다.



문제는 소매투자자들의 극심한 투기 행태다. 전날 급등했던 게임스톱은 이날도 201.51달러(138.02%) 폭등하면서 주당 347.51달러에 마감했다. AMC는 14.95달러(302.02%)나 급등한 19.90달러에 마감했다. CNBC는 “온라인채팅방에서 이름이 오간 게임스톱과 AMC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입에 상승폭을 더 키웠다”며 “투자자들은 이같은 투기적 행동이 시장이 과대평가됐으며 증시하락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인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 날리지 창립자는 “시장 참여자들이 한동안 게임스톱 현상을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지켜봤다”면서도 “그러나 과도한 상승이 시장의 자신감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게임스톱 거래는 부자연스럽고 미쳤으며 위험하다”며 “법적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24달러) 오른 5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6%(0.34달러) 떨어진 55.57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인 990만 배럴 감소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6달러) 내린 1,84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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