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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결국 ‘무관중 개최’로 가닥 잡나

바흐 IOC 위원장 “안전한 올림픽 개최 위해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

BBC “무관중 개최 가능성 처음으로 인정한 셈”

토마스 바흐(오른쪽) IOC 위원장이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취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8일(한국 시간) 올해 도쿄 올림픽 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는 ‘안전한 올림픽’이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하면서 개최 방식에 대해서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영국 BBC방송은 이에 대해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해 연기돼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추세로는 올해도 어렵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그러나 올해 첫 IOC 집행위원회를 주재한 뒤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똘똘 뭉쳐 있다”며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의심 대신 어떻게 치러낼지 고민하는 중이다. 우리의 일은 올림픽을 조직하는 것이지 취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백신 제조사와의 소통 등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이며 재연기나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무관중 가능성과 함께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코로나19 예방 수칙 규정집이다.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안전한 대회를 위한 지침서인 ‘플레이북’을 다음 달 4일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코로나19 클린존’을 마련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한된 동선만 허용하는 계획이 플레이북의 핵심이다. 참가자들은 일본 입국 전 자국에서의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고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수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3월 10~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예정이던 IOC 총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IOC 수장을 맡고 있는 그는 3월 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도 3월 총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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