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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 흔들’ 쌍용차, 부품 끊겨 이번주 공장 중단…다음주 가동 불투명

기업회생절차 후 두 번째 공장가동 중단

협력사 “매각 결정 후 납품할 것” 강경 대응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연합뉴스




유력 인수 후보인 HAAH오토모티브 홀딩스의 출국으로 ‘P플랜(사전회생계회생제도)’ 실행이 안갯속으로 빠진 쌍용자동차가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다.

2일 쌍용차는 오는 3일에서 5일까지 3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쌍용차는 평택공장 조립1·3팀의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동안 직원들은 임금의 70%를 받으며, 필수 인원은 출근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일부 협력업체가 즉각적인 대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 끊자 휴업을 결정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납품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공장 재가동 시점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쌍용차가 부품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면 휴업은 이번 주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로 올해 1~2월 직원 급여 지급이 유예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악화한 쌍용차로서는 당면한 문제를 풀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특히 일부 협력업체는 매각 본계약 체결 전까지 납품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만큼 쌍용차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예상외로 길어질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쌍용차의 공장 가동 중단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2월21일 기업회생절차 신청 직후 대기업 및 외국계 협력업체가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하며 쌍용차는 이틀 동안 라인을 멈춰야했다.

P플랜도 오리무중이다. 산업은행은 이날 쌍용차의 P플랜 돌입 문제에 대해 잠재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 부행장은 간담회에서 “잠재적 투자자(HAAH오토모티브)는 1월 중순 이후 쌍용차 자료 제출이 늦어짐에 따라 P플랜에 대한 최종 의사 결정을 못 하고 출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가 P플랜 돌입에 사실상 동의했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가 P플랜 준비를 인지하고 출국한 상태이며 계약서 초안을 가지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투자계획이 결정되고 회생계획안이 마련되면 산은과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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