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숏클립(Short Clip, 짧은 동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Kuaishou)가 장외시장에서 몸값이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콰이서우가 장외시장에서 주당 25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1일(현지기준) 보도했다. 115홍콩달러의 공모가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장외 시장 가격은 IPO 전 시장 수요를 읽을 수 있는 지표”라면서 “기관 투자가들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매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공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콰이서우는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과 함께 중국 내에서 숏클립 업계를 양분하는 업체로 텐센트가 최대 주주로 있다. 오는 5일 상장돼 첫 거래가 시작된다. 이번 IPO로 420억 홍콩달러(약 5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홍콩 IPO 사상 알리바바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