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로 반입된 중국발 소포 두 꾸러미에서 대량의 위조지폐가 발견돼 세관이 압류 조치했다.
미국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내 국제우편물처리시설(IMF)에서 총 13만6,000 달러(약 1억5,000만 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적발해 수사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비밀수사국에 넘겼다고 전했다.
CBP는 두 개의 소포가 지난달 말 중국에서 한 인물에 의해 발송됐으며 세관 검사 과정에서 위조지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소포에서는 100달러권 957장과 50달러권 44장 등 총 9만7,900달러 상당의 위폐가 발견됐다. 두 번째 소포에는 100달러짜리 위폐 384장이 들어있었다. 총 13만6,300달러 상당의 금액이다.
소포 한 꾸러미는 미시간주 오번힐스, 다른 꾸러미는 미주리주 인디펜던스가 최종 목적지였다.
CBP는 "이들 위조지폐가 소품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더라도 통화(currency) 복제는 미국 연방법에 저촉된다"면서 관련법에 따라 체포될 수 있다고 전했다.
셰인 캠벨 시카고 지국장은 "CBP는 다양한 범죄 행위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개인과 기업에 해를 끼칠 수 있었던 13만6,000 달러 상당의 위조화폐 유통을 막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밀수사국은 "특수요원들과 함께 수사결과 분석 전문가들이 각 지방자치단체의 법집행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해 피해 위험을 줄이고, 위조 화폐 유통 책임자들을 체포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나 소매업체 모두 화폐를 주고받을 때 짧게나마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면 위조 화폐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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