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로빈후드에 당한 서학개미?…게임스톱 고점 후 집중 매수로 손실 클 듯

개인투자자 올 들어 게임스톱 7.6억달러 매수

이중 80%가 지난달 27일 이후 매수

뉴욕 맨해튼에 있는 게임스톱 매장./연합뉴스




게임스톱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뒤늦게 글로벌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 참전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손익 계산도 분주해졌다. 대부분 서학개미들이 게임스톱 주가가 급등한 이후 매수에 참여한 것을 고려하면 최근의 폭락으로 현재로서는 손실을 본 개미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 폭락한 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주당 347.5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거래일 만에 고점 대비 주가가 74% 이상 빠지는 극단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뒤늦게 이 전쟁에 참여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게임스톱 전쟁에 참여했던 일부 국내 개인 투자자는 막대한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학개미들이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한 이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게임스톱 매수금액은 총 7억6,700만 달러 정도다. 예탁원 자료가 결제일 기준이라 실제 매매일과는 3일 정도가 차이가 있는 만큼 현재까지의 매매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이 중 80% 이상이 지난달 27일 게임스톱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달 1일과 2일에 결제(매수일 기준 27~28일)된 금액(6억3,600만 달러)이다.



물론 매수한 금액 이상으로 매도한 금액도 많은 데다 데이트레이딩 변수 등을 고려하면 정확한 손익 계산서를 내기는 힘들지만 뒤늦게 뛰어든 만큼 손실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해외주식 게시판에는 주당 400~500달러에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했다가 급락하면서 물린 개인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급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의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수급으로만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일부 헤지펀드는 공매도를 청산했겠지만 또 다른 펀드에게 단기간 50~60배 오른 종목은 좋은 공매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