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농특산물 소비부진 타개에 나섰다.
시는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지역 VTCK-TV가 운영하는 직매장 2개소에서 25종의 서산시 농특산물 시식 및 품평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설 명절을 전후로 해 현지인 반응 등 선호도 조사를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직매장은 호안끼엠, 떠이호 2개소로, 품목은 홍삼가공품, 마늘환, 편강, 아로니아식초 등 총 25종이다.
VTCK-TV는 현지 여론형성층과 유통업체 바이어 등을 초청하고 특별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베트남 전역에 방송키로 했다. VTCK-TV는 베트남 최초 한류 콘텐츠 TV채널로 국내 SBS미디어넷, 경북 바이오산업연구원, 충남 경제진흥원 등과 협약을 맺을 정도로 입지가 좋다.
시는 품평회 이후 선호 품목을 발굴하고, VTCK-TV 등 베트남 현지의 대형 유통업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임종근 서산시 농식품유통과장은 “베트남 시장은 한국 농식품에 호의적인 지역 시장”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충남 최초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미국내 온라인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판로개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산=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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