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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55년, 도로테아 수녀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 수훈

지난 1월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본원에서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성바오로딸수도회




성바오로딸수도회 한국 관구 소속 마리아 도로테아 엘레나 도토 수녀가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받았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지난달 26일 성바오로딸수도회 서울 강북구 송중동 본원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도로테아 수녀에게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별 명예훈장은 이탈리아와 다른 국가들 사이의 협력 관계와 친선 유대를 증진하는데 뛰어난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도로테아 수녀는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 파일라 대사의 추천으로 훈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남부 출신인 도로테아 수녀는 1951년 4월 첫 서원을 하고 수녀가 된 뒤 1966년 10월 성바오로딸수도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견됐다. 이후 50년 이상 한국에 머물며 명동 분원장과 위임구장으로 봉사했다.

파일라 대사는 “도로테아 수녀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많던 시대에 한국의 선교사로서, 특히 서울과 대구, 광주 등에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에 당신의 삶을 바치셨습다"며 "한국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초기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셨으며, 지금도 서울에 살면서 주변인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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