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설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일명 ‘홈(Home)설족’을 겨냥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설 연휴 맞이 할인전을 열고 가족 먹거리와 완구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늘면서 집콕 생활에 필요한 상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먼저 이마트는 첫 ‘비대면’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나흘간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 4일간보다 각각 463.4%, 56.3% 늘었던 만큼 이번 설에도 관련 상품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리가 쉬우면서 집밥 느낌을 낼 수 있는 밀키트 행사를 통해 피코크 상품을 20% 저렴하게 판매하며,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안주 HMR도 마련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이 밸런타인 데이인 점을 고려해 14일까지 피코크 디저트를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3천 원을 주는 행사도 한다.
아울러 ‘집콕’의 무료함을 달랠 놀거리로 각종 보드게임과 완구류, 디지털 게임기도 할인 판매한다. 스플렌더, 모노폴리, 할리갈리 등 인기 보드게임 상품을 20% 할인해 판매하고, 어린이와 키덜트족(어린이+어른)에게 모두 인기인 레고도 약 30여 종 상품에 대해 20~40% 가격을 낮췄다.
이밖에 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집 단장에 나서는 고객들의 봄 분위기 연출을 위한 홈가드닝 상품, 인테리어를 위한 소파와 리클라이너, 서랍장 등도 할인 판매한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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