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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국내 게임사 최초 '매출 3조' 돌파... 코로나에 네오위즈·게임빌 등 영업이익 급증

작년 비대면 확산에 게임사 수혜

매출 3.1조·영업익 1.2조 기록

60% 급증 모바일이 실적 견인

네오위즈·게임빌 등도 실적 양호

올해도 신작 출시·콘솔 진출로

게임사들 성장 기조 이어질 듯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입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했고, 중견 게임사 게임빌과 네오위즈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각사는 올해 글로벌 신작 출시와 콘솔(게임기) 시장 진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넥슨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해 매출 2,930억 엔(약 3조1,306억 원·이하 기준환율), 영업이익 1,115억 엔(약 1조1,907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8% 증가했다. 넥슨의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선 것은 회사 설립 후 처음일 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모바일이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해 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 보다 60% 늘어난 971억 엔(1조 3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4%에 불과했던 모바일 매출 비중도 지난 해에는 33%로 늘었다. 넥슨 관계자는 “2019년 말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한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이 잇달아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주력 게임인 PC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도 국내에서 강력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서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대비 98%, 던전앤파이터는 55% 성장했다. 한국 매출이 늘어나며 지난 2019년 중국 45%, 한국 36%였던 국가별 매출 비중도 지난 해에는 중국 28%, 한국 56%로 국내 비중이 더 커졌다.



게임빌


네오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96억 원, 60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4%, 85% 증가했다. 지난 2014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인 ‘기타소녀’, ‘킹덤 오브 히어로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고루 인기를 끌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던 게임빌은 지난 해 매출 1,328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8% 늘었다. 게임빌은 코로나19 수혜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대표 야구 게임들이 인기를 끌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컴투스는 지난 해 매출 5,088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으로 매출은 8.4% 늘고 영업이익은 10.4% 줄었다. 컴투스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인수합병(M&A)으로 인건비 투자가 늘었고,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여파"라며 “올해는 대형 신작을 비롯해 ‘워킹데드’ 등 10여 종에 달하는 캐주얼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




게임업계는 올해도 신작 출시와 더불어 콘솔 플랫폼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게임·콘텐츠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M&A에도 적극 나선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매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 사전 예약자가 6,00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만약 올해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시된다면 넥슨은 올해 매출 4조 원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해 6월 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15억 달러(약 1조6,7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다양한 협력 기업들을 발굴하고 실제 투자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은 다음 달에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와 ‘프로젝트 카스 고’를 출시한다. 컴투스는 대표 IP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오는 4월29일 공식 출시하고 올해도 콘텐츠 기업 M&A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을 PC와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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