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하루 동안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8명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414명의 23.7%에 해당한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344명과 비교하면 28.5%에 달하는 수치다.
신규확진자 98명이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60명, 경기 36명, 인천 2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사람은 총 4,797명이 됐다. 전날 하루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총 3만 4,673건으로, 직전일(3만 3,733건)보다 940건 많다.
현재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서울 53곳, 경기 70곳, 인천 8곳 등 총 131곳이 운영 중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이 없어도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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