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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前 KT CFO 영입…회계 투명성 높인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 김범준

재무 시스템 고도화 등 나설 듯





매출 부풀리기 등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씨젠(096530)이 KT 출신 재무 전문가를 영입해 내부 회계 기준 강화에 나선다.

씨젠은 김범준(사진) 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15일 밝혔다.

김 신임 부사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KT에서 재무총괄(CFO) 및 자회사관리 총괄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한온시스템 재무총괄, 유영산업 대표를 맡는 등 재무전략·인수합병·기업금융·법인관리 등 분야를 두루 거쳤다. 씨젠은 이번 영입을 통해 재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내부 회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씨젠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증선위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 2011~2019년 실제 주문량을 초과하는 과도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 반출하고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해 매출액, 매출원가 등을 과대 또는 과소 계상했다. 증선위는 씨젠에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 내부통제 개선 권고 등을 의결했다. 과징금 부과액은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씨젠은 국내 진단키트 업체로 지난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43위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며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생산했고, 국내외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자 주가도 폭등해 지난 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급격한 외형 성장에 비해 내부 시스템의 체계화 및 고도화가 부족했었다"면서 "이번 김 부사장 영입을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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