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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성 의원 "박원순 계승 선언 우상호, 성인지 감수성 밑바닥 수준"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보선…후보 자리에서 입에 담을 말 아냐"

박영선 향해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영선 경선후보와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여성 의원 일동이 16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라고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우 후보의 성인지 감수성이 20년 전 광주 룸살롱에서 욕설을 내뱉던 밑바닥 수준에서 한 치의 변화도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 후보는 희대의 권력형 성범죄자 박원순을 계승하겠다고 하며 성범죄자를 입이 마르도록 찬양하고 칭송하고 우상화하고 있다”며 “도대체 우리 국민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이런 파렴치한 작태를 언제까지 참아줘야 한단 말인가”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반복되는 성추행도 모자라 피해자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망언에 또 망언을 퍼붓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 때문에 치르는 보궐선거로 그를 롤모델로 삼고 계승하는 것은 우 후보의 자유이나 후보 자리에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또 “우 후보는 더는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이 없으니 당장 사퇴하고 조용히 정계를 떠나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를 향해 “우 후보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천명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가족들이 설 명절을 쓸쓸하게 지낼 걸 생각하니 마음이 쓰려서 위로차 말씀드린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갖고 있던 정책 중 좋은 정책은 개선하고, 또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그대로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 잘못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번 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피해자를 향해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사실 저는 피해자도 위로를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그러고 싶었다. 고 박 전 시장님의 유가족은 또 무슨 죄가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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