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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문명의 발달, 행복일까 불행일까

■문명의 역습

크리스토퍼 라이언 외 지음, 반니 펴냄





“인간의 역사는 진보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진실처럼 믿고 살아간다. 동굴에서 잠을 청하던 문명 이전의 초기 인류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훨씬 행복하다고 믿는다. 저자는 이 믿음에 의문을 던진다. 원시인 또는 수렵채집인의 삶은 평등주의와 이동성, 감사하는 마음을 토대로 설계된 인간 본성에 적합한 것이었지만, 약 1만 년 전 농업의 시작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에 빼앗기고 계급이 탄생하면서 오늘날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환경의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간이 문명에 휩쓸려 나아가면서 본성에 맞는 삶에서 점점 멀어졌음을 이해하고, 이를 우리 삶에서 어떻게 다시 구현해 미래를 재설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고 제안한다. 1만8,0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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