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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경기 침체에... 4분기 가구 사업소득 역대 최대폭 감소

자영업황 부진 영향으로 평균 사업소득 5.1% 줄어

저소득층 근로소득도 13.2% 감소... 소득격차 ↑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가 거리가 지나는 사람 없이 한산하다. 자영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사업소득은 역대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서울경제DB




지난해 4분기 코로나발(發) 경기 불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 적용의 여파로 가구 당 사업소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근로소득도 대폭 감소해 소득 격차도 커졌다. 그나마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전체 소득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일회성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은 516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이는 코로나 지원금과 같은 공적이전소득이 가구 당 41만7,000원에 달해 기간 22.7%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주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모두 감소했다. 가구 당 근로소득은 340만1,000원으로 같은 기간 0.5% 감소했다. 사업소득(99만4,000원)은 이 기간 5.1%나 줄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코로나 여파로 대면서비스업 등 자영업 업황이 부진했던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득 계층 별로 보면 저소득층에서 근로소득 충격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소득 1분위(하위 20%)의 근로소득은 5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3.2%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소득 2분위도 지난해 4분기 중 근로소독으로 188만2,000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쳐 전년 대비 5.6% 줄었다. 소득 3분위(303만1,000원)와 4분위(427만9,000원)는 근로소득 변동이 없었고 5분위(721만4,000원)는 오히려 소득이 1.8% 늘었다. 코로나에 따른 ‘K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근로소득과 달리 사업소득은 고소득층에서 감소폭이 더 컸다. 5분위 사업소득은 182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반면 1분위는 27만9,000원으로 같은 기간 6.2% 증가했다.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대형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폭이 더 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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