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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족모임 코로나19 감염 이어져…거리두기 올라가나(종합)

국내 신규 확진자 621명…2.5단계 범위

올해 1월 이후 대규모 사업장에서 집단감염 1,362명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 5건 확인

"환바발생 양상보며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검토"

18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며 누그러들던 ‘3차 대유행’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의 한 공장과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공장 등 대규모 사업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21명으로 전날과 같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448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2배가량 증가)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0명으로 수도권에서 432명(73.2%) 비수도권에서는 158명(26.8%)이 발생했다.

대형 사업장에서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같은 직장에 종사하는 동료 사이에서의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장 관련된 집단발생이 금년 1월 이후 총 52건에 1,362명의 확진자가 발견다”며 “수도권이 33건 63%로 다수를 차지했고, 환자규모는 건별로 평균 26.1명이며, 발생기간은 평균 10.8일간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누적 149명),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122명) 사례에서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또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21명 늘어 누적 135명이 됐다.

18일 서울 한 임시선별진료소 바닥에 붙은 거리두기 안내문./연합뉴스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가 5건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의 가족모임과 관련해 9명, 경북 봉화군 가족모임에서 7명, 부산 영도구 가족모임에서 6명이 각각 확진됐다. 나머지 2건은 부산 장례식장-보험회사 사례로 현재까지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 2부본장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향후에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고 금년 설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의 코로나19 발생은 세 자릿수, 200∼300명대를 기록했기 때문에 두 자릿수 발생이 이어졌던 작년 추석 집단발생 11건보다 더 (많이) 파악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서 의료진들이 한파 속에 손을 녹이고 있다./연합뉴스


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재확산 여부를 판단해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환자발생 양상과 집단감염 양태를 보면서 금주까지 판단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거리두기 조정도 종합적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의료진을 포함해 전 국민이 강제적으로 예방접종을 할 일은 없다"며 "어느 그룹이든 자발적 참여에 따라서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대한 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많은 분이 접종에 동참해줘야 하므로 정부는 가급적이면 접종을 하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 순서에 접종을 안 하면 의료인이나 요양시설 종사자들 역시 접종 순서가 가장 후순위로 조정된다"며 "강제 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미접종자를 근무현장에서 배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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