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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방역서 공실률 관리까지…"에스원에 맡겨주세요"

인원 상주 방식 탈피 IoT로 관리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출시

종합빌딩관리 비용 부담 낮춰

5층 안팎 '꼬마빌딩' 시장 공략

에스원 직원들이 통합관제센터에서 스마트건물관리솔루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보안업계 1위 에스원이 빌딩관리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 관리·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상권 변화 등에 따른 공실률 관리도 어려워지면서 종합적인 빌딩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원은 올 한해 이른바 5층 안팎의 꼬마빌딩으로 불리는 중소형 빌딩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원이 조만간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를 출시한다. 이 솔루션은 기계실에서 인원이 상주하고 전산실도 따로 두던 방식을 탈피해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인력이 별도 상주하지 않기에 관리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각종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모니터링 하고 문제가 생기면 에스원이 출동 관리하는 식이다. 에스원이 이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은 바로 중소형 건물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비용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에스원은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빌딩관리사업의 고객군을 15층 이상 건물(면적 약 1만㎡·3,000평 이상) 중심에서 5층 안팎의 중소형 빌딩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에스원 관계자는 “가령 특정 지역 꼬마 빌딩을 여러 개 맡게 되면 한팀이 묶어서 관리가 가능해져 대형 빌딩 못지 않은 핵심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에스원의 빌딩 관리 관리 사업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에스원은 에버랜드로부터 지난 2014년 빌딩관리사업을 양수해 ‘블루에셋’이란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영업 양수 당시 연간 매출 3,337억원(2013년 기준)에서 지난해는 5,967억원까지 커졌다. 매해 5%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연간 에스원 매출이 2조 2,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체의 27%에 이른다. 2년 전인 2018년 24%수준에서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관리하고 있는 건물은 초고층빌딩뿐만 아니라 물류시설(켄달 김포물류), 리조트(세이지우드 홍천), 연구시설(넥센 유니버시티), 스포츠 시설(창원NC파크) 등을 망라한다. 건물 개수로 따지면 300개에 육박한다.



에스원은 올해를 빌딩관리 사업을 키울 적기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건물 관리와 사무 공간 재편 등에 나서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원은 빌딩에 대한 출입부터 방역·보안·주차·설비 등 시설물 관리는 기본이고, 확보하고 있는 회원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빌딩매각·공실률 관리 등 자산 관리서비스까지 가능하다. 한 마디로 에스원이 건물과 관련한 모든 일을 두루 챙기는 토탈 솔루션 역할을 맡는 셈이다.

이와 관련 에스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무인화 시스템으로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무인파킹 솔루션’을 내놨고 전문적인 방역을 위한 ‘스마트케어존’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펀드 형태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가 인기를 끄는 점도 에스원의 빌딩관리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츠의 경우 건물의 유지·보수와 임차인 관리 등은 투자자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인. 전문적인 빌딩관리 업체가 관리할 경우 투자 받기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에스원 관계자는 “에버랜드 시절까지 치면 빌딩관리 노하우가 60여년에 이른다”며 “언택트 보안솔루션에 스마트 주차와 방역은 물론 건물 가치까지 관리해주는 종합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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