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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경훈 강풍에 최하위권 미끄럼

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3R

번스 사흘째 선두…존슨 3타차 3위

조던 스피스가 바람에 날리는 빈 과자봉지를 잡으려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강풍에 흔들렸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는 강풍 탓에 4시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돼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강성훈(34)은 더블보기만 4개를 적어내는 등 무려 12타를 잃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반등했던 강성훈은 중간합계 9오버파가 되면서 컷을 통과한 67명 중 최하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인 이경훈(30)도 15개 홀을 치르는 동안 8타를 잃어 8오버파 66위에 자리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샘 번스(25·미국)는 사흘째 선두를 유지했지만 2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5타 차 1위로 출발한 그는 13번홀까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0언더파를 마크했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17번홀까지 3타를 줄여 2위(8언더파)에 올랐다. 13번홀까지 치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7언더파 공동 3위, 15번홀까지 2타를 잃은 조던 스피스(미국)는 4언더파 공동 12위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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