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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매화, 2월 말에서 3월 초에 만개합니다

오죽헌·화엄사·백양사·선암사 매화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매

매화마다 각기 다른 역사와 향기 간직

전남 장성 백양사 고불매./사진제공=장성군




강릉 오죽헌·구례 화엄사·장성 백양사·순천 선암사에 있는 우리나라 4대 매화가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만개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 4대 매화 개화시기를 이같이 예상했다.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들 4곳에서는 오는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매화의 꽃망울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의 4대 매화는 강릉 오죽헌 율곡매(천연기념물 제484호), 구례 화엄사 매화(천연기념물 제485호), 장성 백양사 고불매(천연기념물 제486호), 순천 선암사 선암매(천연기념물 제488호)다. 문화재청은 2007년 오랜 세월 우리 생활?문화와 함께해온 매화 4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바 있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仙巖梅)./사진제공=문화재청




조선 초기 건축된 강릉 오죽헌 내 자리하고 있는 율곡매(栗谷梅)는 신사임당과 율곡이 관련된 나무로 알려져 있고, 구례 화엄사 경내 작은 암자인 길상암 앞에 자리한 구례 화엄사 매화는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매화다. 율곡매는 수령 600이 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 중 하나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결성한 고불총림의 기품을 닮았다해서 고불매(古佛梅)라 불린다. 순천 선암사 선암매(仙巖梅)는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 20여 그루로 매년 봄이면 매향으로 산사를 뒤덮는 곳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자연유산이 일상 속에서 치유와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및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매화 개화시기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산사에 문의하면 된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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