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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재명 작심비판' 유승민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며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 유권자로 모독했다"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정조준한 가운데 유 전 의원이 "국민을 모독한 사람은 문 대통령과 이 지사"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과연 누가 국민을 모독하는지 분명히 해두자"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들이야말로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로 취급하고 모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재보선과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전 국민에게 '위로금'을 주겠다고 말한다. 이재명 지사는 이미 두 번이나 전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유 전 의원은 또한 "선거 전에는 전 국민 보편지급을 했다가 선거 후에는 피해계층 선별지급으로, 선거가 다가오니 또 보편지급으로, 조삼모사(朝三暮四)를 밥 먹듯이 하는 행태부터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한 증거 아닌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과 이성,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그래서 나는 국민이 '돈 뿌리면 표 주는 유권자'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난 총선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는 재정확대 운운하면서 논점을 흐리고 딴전을 피우지 마라"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정 확대에 나는 적극 찬성한다.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되 같은 예산이라도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두 배, 세 배를 쓸 거냐, 아니면 전 국민에게 1/n을 똑같이 나누고 말 거냐, 이것이 지금 논쟁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유 전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에 빠져 전 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리면, 정작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겪으며 국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이 외면당하고 소외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진적이고 공동체의식이 투철한 우리 국민을 두고, 이들은 재난지원금을 '매표 행위'라 선동하면서 우리 국민을 '돈 뿌리면 표 주는' 원시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코로나로 민생과 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금은 가계소득 지원과 소비진작에 따른 경제 활성화, 고용유지,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적극적이고 전례 없는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한 시대"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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