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천공항 출국자, 2시간이면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온다

3월부터 신속PCR 검사법 시행

기존 7시간→2시간으로 단축

지자체와 대학들도 속속 도입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이용객들이 검사 및 확인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다음 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할 경우 2시간이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이 도입돼 그동안 최대 7시간이 걸리던 검사 시간이 5시간이나 줄어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3월 1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등온증폭(LAMP) 방식의 신속 PCR 검사법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해외 출국 전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속 PCR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식 승인한 검사 기법으로 일반 PCR보다 검사 소요 시간이 짧다. 일반 PCR은 유전자에 온도 변화를 줘서 증폭하는 방식을 보고 코로나 확진 여부를 판단한다. 반면 신속 PCR은 일정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하기 때문에 진단 시간이 1~2시간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검사는 출국자를 위주로 진행되며 비용은 일반 PCR과 같은 8만 원이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그동안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오던 PCR 검사를 다음 달 1일부터 센터 자체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코로나 검사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인하대병원은 자체 PCR 검사 수행을 위해 관련 시설 구축과 의료진 교육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7시간가량 걸리던 코로나19 검사 시간은 최대 2시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만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도 신속 PCR 검사를 속속 채택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교들도 최근 신속 PCR 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중국·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주요 국가들도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받으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속 검사 및 자체 검사 도입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 여객 편의 증진은 물론 인천공항의 방역 인프라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사는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출력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등 방역과 관련된 여객 편의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