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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야심작 ‘롯데온’ 삐걱…조영제 e커머스 사업부장 책임 지고 떠난다





유통판 '넷플릭스'를 꿈꾸며 지난해 4월 야심차게 출발한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이 실적 부진의 끝에 결국 수장까지 물러나는 상황에 이르렀다.

롯데그룹은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이 사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조 부장은 1990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마케팅1팀장, 분당점장, EC담당임원 및 기획부문장,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을 거쳐 2020년 1월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부장은 지난해부터 통합 온라인몰 ‘롯데ON’ 등의 사업을 이끌어왔으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롯데ON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그룹 측은 "최근 조 부장은 건강이 악화되는 등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회사에 밝힌 바 있다"며 "롯데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롯데ON을 정상화 궤도로 올릴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곧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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