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 1,915 요양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다. 질병청은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고 이 날 동시 접종하는 모든 사람들을 1호 접종자로 정했다.
이날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종사자 199명 등에 대해 진행된다. 이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백신으로 정부는 다음 달 20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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