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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미연합훈련 연기 촉구…野 "대체 누굴 대변하나"

"무슨 염치로 국민에 궤변…오매불망 북한 걱정할 시간에 국민 불안부터"

용산 미군기지 뒷편으로 국방부와 합참 청사가 자리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해달라고 촉구한 35명의 범여권 국회의원을 향해 “무슨 염치로 국민 앞에 서서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훈련 연기’를 이야기하느냐”며 규탄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우리 군의 경계실태가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확고한 안보태세’를 주문하기는커녕 되레 정례적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조차 연기하자고 나섰다”며 “우리가 훈련을 연기하면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긴장완화조치를 할 것이라 호언장담까지 하고 있으니, 대체 누구의 입장을 대변하러 단상에 올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남북공동 연락사무소가 폭파되었을 때는 ‘포로 안 쏜 게 어디냐’고 하고, 우리 국민의 시신이 북한에 의해 소훼되었을 때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들”이라며 “무슨 염치로 국민 앞에서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훈련 연기를 이야기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훈련에서 미국 정부의 기조가 확실치 않으니 우리 먼저 발을 빼라는 주장은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황 부대변인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한미연합훈련 취소, 하반기의 일정 연기에 이어 이번 훈련은 야외기동 없이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연습만 할 예정”이라며 “실전감각을 익힐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북한의 도발을 제대로 억제할 능력조차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줄곧 정상적인 한미연합훈련을 주장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약화되는 국방력을 걱정하기는커녕 실내훈련조차 북한 반발을 이유로 미루자는 여당 국회의원들은 오매불망 북한 반발을 걱정할 시간에 국민들의 불안부터 돌아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남국, 윤미향, 안민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 35명은 성명서를 통해 한미연합 군사훈련 연기를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북한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취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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