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오후 외국인·기관 투자자 매도 속에 급락하며 한 때 3,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0%(95.97포인트) 하락한 3,003.72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4,635억 원, 기관은 1조 3,830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 7,979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3%대, SK하이닉스가 5%대 각각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세다.
지난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를 넘어서면서 미국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고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보다 가파른 등락을 보이는 금리가 시장의 투자심리, 수급 변화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24.54포인트) 하락해 911.67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748억 원, 기관은 1,506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3,394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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