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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1분기내 3상…7兆 시장 선점할 것"

최경은 디엠바이오 대표

"2023년 블록버스터 출시 목표

전문 CMO 기업으로 성장 계획"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23년 9월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디엠바이오 본사에서 만난 최경은(54·사진)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최 대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에 대해 올 1분기 내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체코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유럽 9개국에서 임상 3상을 신청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스텔라라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미국), 2024년(유럽)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라라는 만성피부질환인 건선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이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다. 글로벌 시장 규모만 7조원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물질특허 만료가 임박해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디엠바이오 뿐 아니라 셀트리온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동아쏘시오 그룹의 첫 블록버스터 도전으로 동아에스티가 개발을, 디엠바이오가 생산을 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 대표는 지난 1월 디엠바이오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그룹 내 최초의 여성 CEO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초 인사에 앞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사업별 전문성과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임원을 전면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최 대표는 지난 2014년 에스티팜에서 공정관리 및 품질관리 담당으로 관련 업무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품질경영을 담당하는 등 오랜 기간 약품 허가와 품질 보증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해왔다"며 "위탁 생산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디엠바이오의 총 책임자로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디엠바이오는 지난 2011년 동아쏘시오 그룹이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51대 49의 지분 구조로 분할 설립한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기업이다. 지난 2014년에는 만성신부전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를 일본 제약사 SKK에 기술수출 했으며, 2019년부터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5배 정도 늘었다”며 “일본 내에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가 기대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디엠바이오를 전문 CMO(위탁생산)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인력 충원과 생산시설 증축에도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전체 직원(210명) 15% 가량의 인력을 증원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2 공장을 증축해 현재 8,000리터 규모인 생산시설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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