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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직 승계' 김의겸 맹폭 "'실감 난다' 소감에 실소 터져…국민이 절망"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된 상황과 관련,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국회의원이 회전문인가"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배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김 의원 사퇴로 고용 승계받는 김의겸은 '지인 찬스', '대담한 16억 대출 영끌', '관사 재태크'를 넘나드는 신기를 발휘하며 9억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둬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배 원내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선포했지만, '우리 편'이라면 투기 의혹쯤은 너그럽게 눈 감고 자리 챙겨주는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분야별 전문성을 잘 살려 국민께 봉사하라는 비례대표제를 '너 한번, 나 한번 돌려 갖는 수건돌리기 놀이'로 전락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배 원내대변인은 또한 "부동산 로또도 성공하고 잠시 쉬고 오니 국회의원도 되고 꿩 먹고 알도 잡순 '확실한 문재인 편' 흑석 선생의 대단한 성취기에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한다"면서 "'이제 좀 실감 난다'는 설렘 가득한 소감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고도 했다.

아울러 배 원내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이 비례의원직 승계를 거부해야한다면서 "눈치가 없는지, 원래 파렴치한지 알 바 아니지만 국민 무서운 줄 안다면 비례의원직 승계는 거부해야 마땅하다"면서 "회전문 타며 빙빙, 요직을 즐기는 확실한 '문재인 편들'을 국민이 지켜보신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 전 대변인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오는 8일까지 의원직 사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이 사퇴하면 다음 순번인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 전 대변인은 "그제 밤 김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면서 "현직 국회의원께서 단일화를 위해 이렇게 의원직을 흔쾌히 내려놓은 건 헌정사상 처음 같다"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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