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2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을 반대하면서 여권에 강하게 대립한 윤 총장이 사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윤 총장이 오늘 오후 2시 대검 현관에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며 "내용은 윤 총장이 직접 준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반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전날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윤 총장은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여권의 중수청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반차에 대해서도 퇴임을 앞두고 장고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다. 윤 총장은 전날 총장직에서 중도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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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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