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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교수 명예훼손 혐의 진중권…경찰 조사

정경심 표창장 위조 부정하는 교수에 대해 '허위 폭로자' 규정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서울경제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동료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동료 교수는 앞서 진 전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내 정경심 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비방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장경욱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최근 진 전 교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고소 당시 장 교수는 진 전 교수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SNS 등에서 자신을 표창장 사건의 '허위 폭로자'로 규정하면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정씨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취지의 판결이 나온 만큼 내 주장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지난해 12월 3일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과 모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보호등에관한법률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같은 달 마포경찰서에서 조사하도록 사건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는 고소 이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진 전 교수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SNS 등에서 나를 표창장 사건의 ‘허위폭로자’로 명명했다”면서 “잘못된 추정에 기초한 허위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씨의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가 불거졌던 지난 2019년 11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당시 장 교수는 정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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