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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 원인' 샌드위치 패널, 안전성 시험 바뀐다

기존에는 소규모 샘플의 난연 성능시험이었으나

앞으로는 실화 상황의 위험성 테스트 받아야 해





지난해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샌드위치 패널과 관련 화재 안전성 시험이 바뀐다. 기존에는 소규모 샘플을 통해 화재에 취약한 지 여부만 확인했는데 앞으로는 화재상황을 재현해 마감재 위험성을 평가하는 ‘유사모형 시험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샌드위치 패널 등 이질적인 재료로 접합한 마감재료의 화재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 방법을 개선하는 ‘건축법 하위규정 개정안’을 4일부터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샌드위치패널과 드라이비트 공법(단열재 위에 메쉬 또는 회반죽을 덮고 칠로 마감하는 방식)을 사용한 외벽 또는 가연성 알루미늄 복합 패널 등 외벽 복합 마감재료가 화재에 취약해 대형사고를 일으키기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샌드위치 패널 등은 지난 2015년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등의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연말께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샌드위치 패널, 드라이비트 공법 사용 또는 두 가지 이상 재료로 제작한 복합 외벽 마감재료에 대해 기존 난연 성능시험 이외에 추가로 실대형 성능시험 도입하기로 했다. 난연 성능시험은 소규모 샘플을 통해 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만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실대형 성능시험은 실제 화재 조건을 재현해 마감재의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또 샌드위치패널과 복합 외벽 마감재료는 각 단일재료에 대해 시험하고 성능을 평가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체 완성품 기준으로 시험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각각의 재료에 대해 별도로 테스트하게 됐다. 또 모든 마감재료는 난연 성능시험방법 중 하나인 열방출률 시험 시 두께 20%를 넘는 수준의 용융·수축 현상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용융·수축에 대해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성능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게 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난연 성능시험의 샘플 방식으로는 다양한 시공방법과 구성 재료의 조합에 따른 화재 확산 위험 검증에 한계가 있다”며 “유사모형을 활용한 실대형 성능시험을 통해 구조체 변형, 붕괴 여부, 화재 확산성능 등을 평가해 화재 위험성을 낮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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