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신고는 1,500건을 돌파했고 관련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표 환자를 비롯한 방문자가 8명, 가족이 2명이다. 경기 고양시 무역회사 2곳과 관련해서도 총 10명이 확진됐다. 회사 1곳에서 종사자 3명, 다른 1곳에서 종사자 6명과 가족 1명 등 7명이 각각 감염됐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 발병과 관련해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4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과 동두천시는 현재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적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식품 회사와 관련해 3일 이후 총 7명이 감염됐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 2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종사자 8명과 가족 1명 등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 모임 2번 사례에서는 3명이 늘어 총 3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고 광주 서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와 관련해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800여 건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은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이다.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1,578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2만 5,853명의 0.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사망자는 전날 공개된 5명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7명으로 늘었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40대 남성으로 요양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자 B 씨는 요양 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으로 역시 기저 질환자로 파악됐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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