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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SH공사, 마곡 원가 자료 분실했다더니 제출…고의 은폐"

SH, 기자회견 예고한 날 항소심 재판부에 자료 제출

하태경 "시민단체와 재판부 속여"…SH "고의 아냐"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SH공사 마곡 분양원가 자료 은폐의혹 규탄' 기자회견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전 서울시장들의 재직시절 분양가 공개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마곡지구 공공아파트 분양 원가 자료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5일 "버젓이 존재하는 분양 원가 자료를 분실했다며 감춘 것도 모자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SH공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SH공사는 앞서 3일 항소심 재판부에 마곡 15단지 설계내역서를 제출했다. 경실련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SH공사의 자료 은폐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한 날이다. 경실련은 이에 "SH공사가 자발적으로 자료를 찾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볼 수 없다"며 "여전히 도급내역 등의 자료는 업체의 영업비밀이라 공개가 불가하다며 민간업자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보다 앞서 SH공사로부터 마곡 15단지 설계내역서를 요청해 받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SH공사를 규탄했다. 하 의원은 "시민단체와 재판부를 속일 마음이 없었다면 의원실에 자료를 보낸 2월 15일 재판부에도 보냈어야 한다"며 "실상은 분실이 아니라 건설업자의 이익을 보호하려 했다가 기자회견이 예고된 날에야 부랴부랴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SH공사가 잃어버렸다는 핑계를 대며 마곡 15단지 설계내역서를 포함한 원가 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SH공사는 “1심 재판부가 제출을 요청한 자료가 각 사업부서 별로 산재해 있어 찾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절대 고의로 설계내역서를 미제출한 것이 아니다”며 "2심에 관련 자료를 찾아 제출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도급 내역서와 설계내역서는 업체의 영업비밀이라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H공사와 경실련은 현재 서울고등법원 항소심에서 마곡·내곡지구 등 공공아파트 분양아파트 원가 자료의 정보공개 청구 거부처분 취소를 다투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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