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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방문한 교황, 시아파 지도자 만났다…'평화로운 공존' 강조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 방문

시아파 지도자 만나 공존 메시지 전해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이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났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나자프에서 알시스타니와 만나 평화로운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 이라크 내 소수파인 기독교인을 무슬림이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라크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 종교지도자 알시스타니와 교황의 만남은 현지에서 TV로 생중계됐고, 주민들은 환호하며 시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교황의 이라크 방문은 가톨릭 2,0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교황은 바흐람 살레 이라크 대통령 등 현지 고위 관계자와 만나 “폭력과 극단주의, 파벌, 편협한 행동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같은 날 오후 바그다드의 ‘구원의 성모’ 대성당을 방문했다. 이 성당은 2010년 10월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총격으로 58명이 숨진 곳으로 사망자 중 48명이 가톨릭 신자였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여러 차례 이라크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이라크 현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치안 불안 등으로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교황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방문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교황은 8일까지 3박 4일간 바그다드와 나자프, 우르, 아르빌, 모술, 바크디다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나자프에서는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날 계획이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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