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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슬라' 넘보던 테슬라 올 30%↓ 500弗대로

최고점서 시총 2,700억弗 증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고꾸라지며 3개월여 만에 6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3.78%(23.49달러) 내린 597.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월 883.09달러까지 오르며 ‘천슬라’를 넘보던 테슬라는 올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최고점일 때와 비교하면 사라진 시가총액만도 2,700억 달러(약 304조 원)에 달한다.



테슬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의 예상과 사뭇 어긋난다.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되자 애널리스트들은 이전과 달리 주가의 변동성이 잦아들며 우량주처럼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예상을 뒤엎고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자산 내 주식 비중이 줄어든 데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포드의 신형 전기차인 머스탱 매치 E에 밀려나면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1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총 1만 5,484대였는데 이는 전월의 2만 3,804대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리서치 회사인 본드앵글의 비키 브라이언은 “테슬라는 오랫동안 광신도적인 주식이었는데, 시장이 비이성적이어서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하락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5일 한때 규모 10억 달러 이상이며 테슬라를 1% 이상 담은 미국계 ETF 54개 전부가 1%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캐시우드의 아크이노베이션 ETF(ARKK)도 지난해 말 124.49달러에서 현재 117.07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다. ARKK의 테슬라 비중은 9.99%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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