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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속에…전국 관광지·쇼핑몰 행락인파 북적

유명산·둘레길에 등산객 행렬…봄기운 만끽하다 방역수칙 ‘느슨’

지자체 봄축제 줄줄이 취소…방문 자제 요청에도 수만 인파 몰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가 이어진 7일 국내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은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 속에 7일 국내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휴일인 이날과 전날 각각 416명, 418명으로 이틀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제주도에는 관광객 1만여명이 방문해 봄 정취를 즐겼다. 봄꽃 축제가 열리는 자연 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화사하게 핀 꽃들 사이로 봄기운을 만끽하기도 했다.

이날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인 충북 지역 국립공원과 유원지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2,2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걷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즐겼다.

충북 지역의 대표 둘레길인 괴산 산막이옛길에도 1,000여명이 찾아와 유람선을 타거나 옛길을 거닐며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했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오후 1시 기준 5,500여명이 찾는 등 일상의 답답함을 풀려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전날 2,000여명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기준 1,700여명이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며 막바지 겨울 스포츠를 즐겼다. 맑은 날씨를 보인 부산의 해운대와 광안리 등 주요 해안가 음식점과 카페도 시민들로 북적였으며 기장군 주요 해안도로는 카페를 찾는 차량으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물)’의 재롱을 보거나 봄을 맞아 최근 운행을 재개한 급류타기 놀이시설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 등을 즐기기도 했다.

이날 국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곳곳에서 관찰됐다.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느라 마스크를 아예 벗거나 마스크를 턱에만 걸친 이른바 ‘턱스크’를 한 사람도 간혹 눈에 띄었다.



화창한 봄날씨를 보인 7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들이 몰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축제를 취소하거나 주차장을 아예 폐쇄하기도 했다. 전남 광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광양매화축제를 취소했고 축제가 열리던 다압면 청매실농원의 주차장은 이달 14일까지 폐쇄한 상태다.

또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제 취소 사실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양 매화마을에는 전날인 6일 3만7,000여명이, 이날 오전에도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매화마을과 함께 봄나들이 코스로 유명한 구례 산수유마을에도 상춘 인파의 방문이 이어졌다.

지난 5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광양 매화마을 앞 주차장 입구에 매화축제 취소와 방문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서는 이날 다소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내 쇼핑몰로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매장은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의 한 쇼핑몰 일부 매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일부 인기 매장 내부는 입장객 수 제한 조치에도 방문객들이 서로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혼잡을 빚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16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을 기록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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