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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대사관 차량, 강남 한복판서 택시 추돌 후 '뺑소니'

경찰 "외교관·가족이 운전자면 면책특권으로 형사입건 어려울 수도"

서울 강남경찰서./연합뉴스




주한 수단대사관 소속 외교차량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를 추돌하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43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수단대사관 소속 외교차량이 앞서가던 택시의 후면 범퍼를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 택시 운전기사는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촬영했지만, 대사관 측 차량은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현장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당시 택시에 타 있던 승객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외교관이거나 외교관 가족일 경우 면책특권이 적용돼 형사 입건이 어려울 수 있다”며 “외교부와 주한 수단대사관 측에 연락해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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