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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전 단일화 마무리"

3+3 실무팀 꾸려 협상 돌입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는 18~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 기간 전에 야권 단일화를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당이 아닌 후보들이 앞장서 단일화를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맥주 회동’을 통해 이 같은 단일화 구상을 공유했다. 두 사람이 따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제 꽤 장시간 말씀을 나눴다. 단일화 협상에서는 (여론조사) 문구를 이렇게 하느냐 저렇게 하느냐, 굉장히 복잡하지만 큰 물꼬를 터주는 역할은 우리 둘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각 당의 조직이 만나 실무 협상을 벌이기보다는 큰 틀에서 두 후보가 큰 그림에 맞춰 양보할 것은 양보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을 최소화하자는 의지로 읽힌다. 안 후보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와) 사소한 것 가지고 실랑이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 또 만약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합의가 잘 안 되면 당에 맡길 게 아니라 후보들이 나서서 풀자, 이런 이야기들에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후보 등록 기간 전에 단일화하기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 오 후보는 “데드라인은 당연히 후보 등록 기간 전까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합의했다”고 말한 데 이어 안 후보도 이날 “당장 오늘부터 실무팀이 가동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일에 단일 후보 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측은 당과 캠프에서 각각 3명씩 선발해 단일화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팀은 여론조사 방식부터 질의 문항, TV토론 횟수와 토론을 양 후보가 서서할 지 앉아서 할 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협상해야 한다. 후보 등록 기간이 18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이견을 좁혀야 한다. 그래야 다음 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결과까지 도출할 수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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