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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협상' 들어간 安·吳…전초전부터 '침대 축구' 공방

"시간 끌다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린다' 평가 받으면 등 돌려"

고의 행사 일정 변경 관측도…安 "다른 일정 탓" 해명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협상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정양석 사무총장, 성일종 의원, 권택기 전 의원)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이태규 사무총장, 정연정 배재대 교수, 이영훈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9일 오후 4시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상견례를 하고 단일화 쟁점을 논의한다.

앞서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맥주 회동’을 통해 후보자 등록일(18∼19일) 전 단일화의 큰 틀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근접하면서 신경전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신속한 단일화 협상을 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 후보 측이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키는 이른바 ‘침대 축구’ 전술을 쓰는 것 아닌지 의심하는 측면도 있다. 협상을 미뤄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질질 끌었다가 ‘야당의 고질병’, ‘아직도 정신 못 차린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실무협상팀이 이제야 구성됐으니 회의도 하고 해야 한다. 우리도 협상을 늦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방문해 서울시당위원장인 박성중 의원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일정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30분으로 당일 변경했다.

안 후보 측의 행사 계획을 알게 된 오 후보는 10시 일정에 함께 참여하려 했지만, 시간이 미뤄지면서 불발됐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 측이 오 후보와 스포트라이트를 나눠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시간을 변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 후보는 행사 일정 시간을 변경한 이유로 “다른 일정 탓에 시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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