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LH 사장 출신인 변 장관은 9일 국회 국토부 전체회의에서 “소관 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공공의 신뢰를 좌우하는 매우 엄중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엄정하게 조사하고 투기행위자에 대하여는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관련 기관의 해당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일정 범주 내 토지거래를 제한하고, 불가피한 토지거래의 경우 신고하도록 하겠다”며 “국토부, 지자체, LH, 지방공사 등 부동산 개발정보 관리 기관의 직원들에 대해 재산등록 의무를 부과해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제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욱 기자 uk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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